해군교육사령부는 지난 15일 부대 종합교육관에서 교육사 장병 및 군무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공연과 강의를 융합한 ‘해군 정체성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해군 공보정훈장교 출신으로 국방부 정신전력 기본교재 집필위원으로 참여한 한국사 강사 박하늘 씨가 강연자로 나서 해군 창설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고, 해군 창설의 주역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광복 이후 창설된 해군의 모체 해방병단과 해군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을 구입한 과정을 설명했다.

장병들은 대한해협전투, 장사상륙작전, 인천상륙작전 등 6·25전쟁 당시 해군이 활약한 전투들을 배우며 해군 구성원이라는 자긍심을 제고했다.

부대는 교육생들의 강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강의 중간중간 강의 내용에 맞춘 팝페라 공연을 준비하기도 했는데 강의와 공연을 결합한 융합형 교육 덕분에 장병들은 교육 내용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강의에 참석한 김진 상병은 “기존 교육과 달리 강의가 공연과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돼 쉽게 집중하는 것은 물론 내용도 숙지할 수 있었다”며 “해군을 만들고 지켜온 선배 전우들의 뒤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큰 자긍심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