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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온택트 정신전력 교육 정신무장 ON 병영문화 UP

이음 | 2021.10.18 10:10 | 조회 564
해군 함정 근무자 ‘필승해군캠프’
휴대전화로 안보교육·문화공연
실시간 소통 강화로 만족도 향상
전투태세 강화·사기 진작 기대


해군2함대 신성함 승조원들이 13일 승조원 식당에서 필승해군캠프의 하나로 진행된 온택트 강연을 시청하고 있다.

해군2함대 신성함 승조원들이 13일 승조원 식당에서 

필승해군캠프의 하나로 진행된 온택트 강연을 시청하고 있다.

신성함 승조원이 스마트폰으로 ‘세종 리더십을 통한 문제 해결 방식’ 강연을 보고 있다.

신성함 승조원이 스마트폰으로 ‘세종 리더십을 통한 

문제 해결 방식’ 강연을 보고 있다.

신성함 승조원들이 서해수호관을 견학하고 있다.

신성함 승조원들이 서해수호관을 견학하고 있다.


1년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19 상황은 군 훈련뿐만 아니라 정신전력 교육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해군 해상(함정) 근무자들을 위한 정신전력 집체교육 프로그램인 ‘필승해군캠프: Seaman First’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2년 시작한 필승해군캠프는 전투력 핵심인 함정 근무 승조원들의 소속감과 자긍심 함양, 

필승의 정신무장 강화를 위해 시행하는 맞춤형 집중 정신 교육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해군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함정 근무자들의 

복무 의욕을 고취하고 있다. 장병들의 정신전력을 끌어올리고, 전투 피로도를 해소함으로써 전투준비태세 향상에 

톡톡히 기여하는, 변화된 필승해군캠프를 소개한다.


신성함 승조원 “역사 배우고 문화 즐기고”

13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2함대사령부 군항 부두에 정박 중인 1000톤급 초계함(PCC) 신성함 승조원들은 

모처럼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승조원들은 각자 스마트폰으로 역사 강사 이진우 씨가 들려주는 

‘자랑스러운 해군 창설과 역사 이야기’라는 온택트(Ontact) 강연을 시청했다. 강연은 광복 후 아무것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조국의 바다를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해군을 창설한 선배들의 헌신과 의지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들려줘 호평을 받았다. 

승조원들은 또 안보현장 견학 차원에서 서해수호관을 찾아 필승의 신념을 다졌다.

오후에는 박현모 세종리더십연구소장이 ‘세종 리더십을 통한 문제 해결 방식’을 주제로 열강을 펼쳤다. 

박 소장은 세종대왕이 보여준 소통과 이해의 리더십 사례를 소개하고, 병영에서 적용 가능한 슬기로운 조직 운영 방법을 제시했다. 

승조원들은 각자 스마트폰으로 자유롭게 질문과 댓글을 달았으며, 퀴즈를 풀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이날 필승해군캠프의 하이라이트는 온택트 문화 공연과 단결 활동이 장식했다. 

함대 대강당 ‘충무관’에 모인 승조원뿐만 아니라 미집합 인원들은 스마트폰으로 

가수 ‘시크한 아이들’의 신나는 댄스 공연을 보며 근무 스트레스를 날려 보냈다. 

또 서로 이야기하지 못했던 마음의 편지를 주고받으며 끈끈한 전우애를 확인했다.

최찬우 일병은 “유익한 강연과 문화 공연을 즐기고, 전우들과 소통하면서 

군 생활의 추억을 만드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완희(중령·진) 신성함장은 “필승해군캠프 덕분에 해양주권 수호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는 

승조원들의 사기가 대폭 올라갔다”며 “함정 근무 자부심을 되새기는 과정에서 밝은 병영 문화 조성과 

전투력 증진에도 일조한 프로그램이었다”고 말했다.

리더십 강연·예술공연 등 프로그램 다채

2012년 문을 연 필승해군캠프는 지난해까지 405회가 열렸으며, 3만1000여 명의 장병이 참가했다. 

그동안 1박 2일로 외부 연수시설에서 진행하던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여파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변혁기를 맞았다.

 고심하던 해군은 병사도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된 병영 환경에 착안해 비대면 온택트로 소통하는 문화 예술 접목 교육을 도입했다.

프로그램은 정신전력 강화와 인문학적 소양 함양을 위해 안보·역사·지리·심리학·리더십 분야 전문가 강연, 사기 진작과 단결력 제고를 

위한 문화 예술 공연·단결 활동으로 구성했다. 강연 땐 스마트폰으로 강사와 실시간 소통할 수 있으며, 

각종 이벤트를 병행해 호응도를 높이고 있다. 해군은 과학·경제·인문학 등으로 분야를 확대해 장병들이 지적 양식을 쌓고,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문화 예술 공연의 특징은 공연자와 관람자(장병)뿐만 아니라 집합 장소에 없는 함정 승조원도 스마트폰으로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편지 왔어요’ 코너에서는 함장과 주임원사가 부대원들에게, 병사가 간부에게 전하는 감사 메시지 등을 작성하면 

공연팀이 읽어주며 마음을 전달한다. ‘함정명 삼행시’와 승조원들이 사진과 응원 메시지로 만든 

‘뮤직비디오’는 함정 근무의 보람을 느끼는 자양분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축제’에는 먹거리가 빠질 수 없는 법. 

해군은 장병들이 선호하는 메뉴를 반영해 도시락과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MZ세대에 맞는 맞춤형 교육 추진

올해 시행하는 필승해군캠프는 우려와 달리 온택트도 충분히 교육적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대면 교육과 비교해 현장감이 떨어지고, 집중력이 저하되는 단점을 MZ세대에 익숙한 스마트폰 기능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소통하는 교육 현장’으로 바꿨다는 것이다.

매회 교육이 끝난 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가 이를 방증한다. “온택트 교육이라 기대를 별로 안 했는데 재미있고 유익했다” 

“새로운 교육 방식이라 신선했다” 등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필승해군캠프 교육을 기획한 해군본부 정신전력과 김기현 소령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교육 방안을 고민하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온택트 방식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장병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교육 효과를 증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해군은 향후 코로나19가 완화될 경우 함정에 ‘밥차(푸드트럭)’를 지원하고, 

대면 방식으로 교육을 전환해 전사적지 견학 등을 추가할 방침이다.

글=노성수 기자/사진=해군 제공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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